💁🏻 오늘은 제품 UX 기획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하드웨어쪽 UX 기획에 대한 내용은 대부분 해외 글들이 많은 것 같아 해외에 있는 글을 나름대로 해석 겸 정리해보려하는데요, 어설픈 영어실력으로 초월번역한 것이니 원문도 함께 보는걸 추천합니당 😅
1. 문제가 되는 측정 지표를 정의해라
경력 많은 PM 출신 벤처 투자가인 조쉬 엘만(Josh Elman)은 제품 관련 질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실제로 당신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가?"라고 주장합니다. 엘만은 페이지 뷰나 월간 활성 사용자와 같은 대부분의 숫자들은 실제로 많은 정보를 주지 않는다고 Elman은 지적합니다.
중요한 점은 "누가 정말로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가?"라는 점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x명의 사용자가 y만큼의 시간동안 어떤 행동을 했다"라는 형태로 정의되어야 합니다. "최근 15일 동안 100명의 사용자가 3회 이상 검색했다"와 같이 말이죠. 또한, 이 질문은 우리의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에게 어떤 가치와 혜택을 줄 지를 알려줍니다. PM과 함께 이 질문을 정의해 단기, 장기 설계 목표를 세운다면 하위 목표를 명확히하고 설계를 구체화해보세요.
2. 80/20 법칙을 적용시켜라
80/20 규칙은 큰 시스템에서 80%의 결과가 20%의 입력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패턴은 경제, 교통, 사람의 습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데요, 몇 가지 관련 예시를 봅시다.
- 교통 체증의 80%는 20%의 도로에서 발생합니다.
- 기업 매출의 80%는 20%의 고객에게서 발생합니다.
- 제품 경험의 80%는 20%의 UI에서 비롯됩니다.
이 패턴은 멱함수 분포를 대표적으로 나타내는 '파레토 법칙'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 법칙을 통해 우리는 수많은 문제들의 우선순위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제한된 시간과 자원 속에서, 현재 단계를 가장 잘 헤쳐나가기 위해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목표를 향해 나가야할 때 어느 쪽 방향으로 가면서 선택과 집중을 해야할지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Tian Ji의 말 경주' 이야기를 아시나요? 이 이야기는 Tian Ji라는 중국 장군이 다른 사람들보다 느린 말을 가졌음에도 3회의 말 경주에서 승리한 이야기 입니다. Tian Ji는 경주 전에 상대 말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고, 경주 날 본인 말 중 가장 빠른 말을 상대의 중간 말과 매치시키고, 중간 말을 상대의 가장 느린 말과 매치시켰습니다. 결과적으로 Tian Ji는 자신의 가장 느린 말이 상대의 가장 빠른 말에게 진 경주를 제외하고는 두 경기에서 상대를 간신히 이기며 2:1로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의 교훈은 80/20 규칙을 적용하는 것이
- 본인의 상황, 문제, 자원 및 제약 조건을 파악하는 것
- 에너지를 소비해야 할 20% 영역을 식별하고 자원을 적절하게 투입하는 것
- 정보 수집 및 다음 단계를 위한 전략 수립을 반복하는 것
이라는 점입니다. 이렇게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비즈니스 전략부터 개별 UI 결정까지 적용될 수 있습니다.
3. MVP (최소 기능 제품)을 디자인하라
어떻게 해야 만족스러운 제품 경험을 만들 수 있을까?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에는 세 가지 단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의미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제품이 왜 중요한지, 이 제품이 가져올 미래가 어떤 것인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고객들이 우리의 제품이 좋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사용하도록 묶어둘 수 있습니다.
테슬라 로드스터가 가장 완벽한 예시입니다. 이 차를 통해 테슬라는 그들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로드스터(MVP)는 문제가 많았음에도 사람들은 그 차에 기대를 걸었죠.
둘째, 기존 제품보다 10배 이상의 가치를 제공해야 합니다. 구글의 검색이나 애플의 아이폰이 처음 나왔을 때처럼 말이죠. 기존의 제품들보다 훨씬 더 뛰어난 제품을 출시했을 때 고객들은 스스로 우리 제품을 홍보해주게 됩니다. 단지 비전을 제시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기존 보다 10배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는 무언가가 한 개 이상 있어야 합니다.
셋째, 디테일에 신경써야 합니다. 꼭 모든 부분에 신경 쓸 필요는 없지만, 충분히 신경써야 합니다. 선, 레이아웃, 컬러, 글자, 이미지 등 모든 것이 포함됩니다. 어디에 신경써야할 지 모르겠다면, 여러분의 제품이 지니는 핵심 가치와 기능이 뭔지 생각해보세요. 최초 아이폰을 예로 들어보자면, 배터리, 카메라, 비싼 가격 등 수많은 결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음악감상, 웹브라우징, 부드러운 검색, 커버플로우 등 고객들의 관심을 끄는 핵심 가치는 완벽했습니다.
4. 스토리를 전달하라
글자가 존재하기 이전에, 인류는 외우기 쉽게 운율을 넣어 이야기를 짓고 입에서 입으로 구전해왔습니다. 이 방법은 그들의 지식 전달 수단인 동시에, 정보 전달 수단으로서 이야기라는 매체의 강력함을 반증합니다. 이걸 제품에 적용시킨다면 사용자가 제품을 더 이해하기 쉽고 잘 기억하게 됩니다.
For sale: baby shoes, never worn
이 강력한 이야기는 기원이 불문명하지만, 보통 헤밍웨이로 부터 생겼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문장만 보더라도, 이야기란 길지 않아도 의미있고 기억하기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제품의 스토리를 전달할 때는 5개의 단어 이하로 최대한 간결하게 표현하세요. 사람들은 바로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바로 알 것입니다.
데이터보다는 짧은 일화를 소개해 주는 것이 더 설득될 것이고, 위에 언급한 회사들을 보면 자사 홈페이지에 사용자들의 리뷰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Airbnb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은 '신뢰'입니다. 따라서 깨끗하고 정갈한 디자인을 추구해 신뢰성을 주며, 사용자들의 실제 이야기들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낯선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어 생성되는 추천 글처럼 말이죠.
5. 적당히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라
힉스 법칙이란, 선택지가 많아질수록 의사결정에 소요되는 시간이 증가한다는 이론입니다. 의사결정을 위한 인지부하가 증가할수록 사람들은 선택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즉 선택지가 많아질수록 기대는 증가하고 만족은 감소합니다. 우리의 제품은 사람들이 선택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흐름을 따라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해야하며, 부득이하게 사용자가 직접 선택해야 한다면 가능한 선택지의 숫자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애매한 경우에는 추천 옵션을 제공해주는 것도 사용자들을 배려하는 길입니다.
꼭 디지털 제품만이 아니라, 비행기의 콕핏처럼 수많은 버튼들이 나열되어 있는 아날로그 제품을 디자인 하는 경우도 있을겁니다. 이때에도 개선 방안을 고민하는 자세를 지녀야 합니다. 불필요한 선택을 강요하고 있는건 아닌지, 컨텍스트를 고려한 좀 더 영리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는 없는지 말이죠.
(to be continue..)
출처
https://brunch.co.kr/@zzzaam/6
https://medium.muz.li/hacking-product-design-de2be6a11481#.c2cxw2fy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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